본문 바로가기
top
외식창업지원센터/창업교육·컨설팅

사람(직원)을 너무 믿지 마세요~~

 

 

지금이 5시인데요,,, 오늘도 저희 인테리어 담당하는 조이사와 함께 점심을 거르고 현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견적서를 3~4개를 한꺼번에 제출해야 하고, 또한 3D 도면까지도 작업해야 하는 ㅠㅠ 먹고살려고 일을 하는 것인데
저희 센터 식구가 3명인데,,, 밥 먹고 살기 참 힘드네요^^

 

오늘 주제가 뭐냐면~

 

오늘 4개의 현장 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2개 매장은 저와 조 이사 각자 흩어지고 오후에는 다른 현장은 설계+시공+디자인 ㅎㅎㅎ
이렇게 오래간만에 모두 한 현장에서 모여 클라이언트 분과 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맞으면 저희 팀 식사를 사주시겠다고 까지

하셨는데 저와 이사가 도저히 시간이 안돼서 ㅠㅠ

이렇게 바쁘게 된 이유가 바로 사람들로 인해서입니다. 

 

 


 

 

제가 간 브랜드 얘기를 해드리자면~ 직원이 일을 벌여 놓았다가 갑자기 그 밑에 직원까지 함께 퇴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낮은 직급도 아닌데 실무 책임자가 갑자기 일을 벌여 놓은 상태에서 인수인계고 뭐고 없이 본인 살겠다고 나가버린 것이죠, 회사 단에서는 그래도 아무리 미워도 그동안 해온 것이 있으니 보험료 라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더라고요.

갑자기 현장에 투입되신 임원분은 참 난감하셔서 저에게 긴급 컨설팅 요청을 주신 겁니다. 

메뉴, 인테리어, 직원, 운영 등등 한꺼 번에 처리를 해야 하니까요, 특히나 그 지역은 제가 오픈했던 제법 지역에서 자리 잡은 매장이 있어서 저에게 더 도움을 필요로 하시게 된 거죠, 

저는 그 직원을 본 적은 없지만... 본인이 기획을 해놓고 의견 조율 안된다고 그냥 튕겨버리면,,, 

갑자기 현장에 오셔서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난감해하시는 분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아요,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이 브랜드를 맡아서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아쉽지만 제가 스토리를 모르는데 어쩌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제가 해드릴 수 있겠지만 저도 준비라는 것을 해야 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그냥 대충 하면,, 오히려 더 이 매장을 망치게 됩니다. 더군다나 제2브랜드 첫 매장에서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안타깝지만 저도 바로 해드리기에는 ㅠㅠ



 

 

다른 한 매장은 아직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제 눈에는 보이는 부분입니다. 사전에 인지하실 수 있도록 안내를 해드렸지만 본인들 관점에서 본인들 의견을 주장하시니 컨설팅하는 입장에서는 ㅠㅠ

현장 경험이 많지 않은 그리고 운영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분이 책임자로 계신데요, 음,,,, 제 눈에는 너무 보여서 막아 드리고 싶은데,,, 어쩌겠어요, 해달라는 데로 해드려야지

 

이럴 때 참 힘들어요!! 이런 분들이 나중에 가면 왜 그때 강력하게 얘기하지 않았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경우 단순 컨설팅일 경우 저는 조용히 계약을 해지하고는 합니다. 공사가 들어간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잘 마무리까지는 하기야 하죠,

 

 


 

 

여러분 제가 도면을 직접 그리면서 매장을 만든 것들만 100개는 될 거예요!! 그동안 경험치가 얼마나 쌓여 있겠어요, 운영은 1000개 매장도 더 되니 말할 필요가 없고요,  제가 설명을 해드려도 오히려 감정싸움 밖에 되지 않아~ 제가 결국 포기하는 편입니다. 대신 1~2년 뒤에는 제 말에 대해 후회를 하시게 되겠죠, 아니기를 바라지만 대부분은 후회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이 매장은 제가 가지 않고 저희 조 이사를 보내어 처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여러분 저는 아직도 '상도'라는 소설책의 구절이 생각납니다. 드라마 '상도' 그 상도 맞습니다.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제가 현장에서 수많은 매장들을 보면서 이 말의 의미를 정말 너무 많이 봅니다. 내부고객이건 외부고객이건 '사람' 때문에 장사는 돈을 벌어주기도 또는 말아먹기도 하게 되죠. 장사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을 상대로 합니다. 사람에 대해 신뢰감!! 참 중요합니다. 아쉽네요~~

 

 


 

 

다시 각 자의 오전 매장을 체크하고 오후에 오래간만에 디자이너까지 합류시킨 매장,,, 이미 공사는 시작되었는데 2주간 전면 중단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른데요, 특히 인테리어 공사 중에 발생하는 가장 전형적인 일들입니다. 제대로 된 업체들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이고 저렴하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것이기도 하죠.

 

단지 지인이고 믿을 수 있기에 할 수 있다는 말만 듣고 공사를 맡기셨다가 공사가 중단까지 되게 된 경우입니다. 매장 레이아웃이 확정된 안되어 있는데 벌써 목수팀과 설비팀이 투입되었다,,,,, 공사가 되겠어요? 이런 경우 비싼 인건비만 나가게 됩니다. 

 

모든 것은 순서대로 제대로 지키면서 가야 합니다. 경험치가 중요하죠. 어깨 너머로 봐 온 것으로 정해진 매뉴얼도 없는 공사를 하게 되면 이런 사달이 나게 되는 겁니다. 비용은 비용 데로 나갔는데 공사 진도는  ㅠㅠ

제가 공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 저희 실장과 이사가 그러더라고요, 그냥 "동네 인테리어 아저씨' 여러분들이 싸게 싸게 하려고 찾는 그런 분들입니다. 시작도 이렇게 어설프고 결국엔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희 조 이사는 한 개의 매장을 더 방문하고 왔었죠, 제가 화가 나서 정말 출장비까지 받으려고 했던 곳인데요, 이래서 제가 그동안 남들 일거리 없다고 난리인데 싸게 해달라고 하는 가맹본사들 일을 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리뉴얼,,, 이 매장도 리뉴얼 매장입니다. 이런 매장을 싫어하는 이유가 ~~ 돈을 들이지 않으려고 여러분들처럼 최대한 있는 것 살려서 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비용을 줄여 공사를 해드렸는데요, '차단기'가 계속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본사도 경험 있는 분들이 아닌 이제 장사하다 가맹본사 만들어하시는 분들의 본사라 모르시니까 일단 저희보고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가서 봤더니,, 엮시나 과거의 배선 문제였습니다. 또한 부분 공사다 보니 이쪽에 누수까지 들어가게 되어 차단기가 떨어지게 되었고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점주님들은 시작 전에는 괜찮다고 본인들이 원해서 이렇게 된 건데 오히려 저희에게 화를 내니^^ 민망해서 그렇겠죠? 

현장에서 이렇게 되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동네 분들이 공사를 하는 경우 하나의 느낌으로 공정을 잡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오늘은 목공 인부 부르고 내일은 금속, 모레는 뭐 뭐~~ 이렇게 하나씩 하다 보니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요, 목공과 전기가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따로 부르면 일이 제대로 되겠어요? 라인을 노출로 가게 되고 나중에 멀티로 쓰시면 된다고 안내합니다. 멀티 쓰면서 전기 사용량이 몰리며 차단기가 또 떨어지는 이유가 되죠...

결국 오늘 새벽 지방까지 다녀온 조이 사는 전혀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 일종의 점주 쪽 과실 때문에 매장을 다녀오게 된 겁니다. 
이렇게 저와 함께 하다 보니 어제도 오늘도 저희는 식사를 거르게 되었네요

 

 




저는 제가 세팅하는 매장은 절대 어설프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때문에 제가 콘센트 위치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는 편입니다. 다만 제가 신경 쓰는 것과 여러분들이 신경 쓰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숲을 보면서 점검을 하는 것이고요, 여러분은 나무를 보면서 점검을 하십니다. 당장은 여러분들 말이 더 맞는 것 같죠? 하지만 나무와 나무가 모여 숲이 되면 얘기가 달라지게 된 답니다. 

 

제발 가까운 분들의 말을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마시고요,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주시면 여러분 매장은 좀 더 양질의 매장이 되실 거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이고~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