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지인 본부장의 요청으로
지방 한 음식점 인테리어 상태를 점검하러 다녀왔습니다.
오픈한 지 딱 1개월.
그런데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말이 안 나올 정도였습니다.
"조금 싸세 했어요..."
그 말이 얼마나 우험한지,, 아니 위험보단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 현장을 보면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출입구 이미지 인데요,
보통 상기 이미지에 타일 깨진것을 인테리어 잘못처럼 말씀들 하시는 데요,
이건 보통 아닌 경우들이 많아요.
고객이나 짐 나르는 또는 지나가는 행인이 언제든 파손할 수도 있는 거고요,
특히 이미지처럼 되는 경우들은 꽤 흔한 편입니다.
이런 건 시공업체 탓은 아닙니다.^^
이제 본격적인 하자 영역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사진은 뭐냐면 출입구를 들어가는 메인 출입문에 포스트 잇이 붙어 있었습니다.
입구 유리문이 틀에 꽉 끼워져 있어
여닫을 때마다 무리 문이 휘청이고
결국 잘 닫히지도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하면 문이 기울어 발생 하는 늘 빈번한 것이라
온 김에 고쳐 드리려고 했는데,,,
유리문을 완전 딱 맞게 시공이 되어 보수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문을 새로 끼우던지, 새시를 재시공 해야 합니다.
보통은 샷시 틀이 밀리는 경우에 이렇게 돼요!
공사하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죠,
실리콘은 다양한 분들이 사용하시지만
가장 베스트는 새시입니다.
샷시 시공자분들의 실리콘 쏘는 것은 진짜 따라 하기 힘든데,,,
상기 이미지는 초등학생이 시공했을까요?
실리콘 마감은 완전히 엉망이죠,
라인은 삐뚤빼뚤, 두께는 제멋대로
가장 심각한 건 지금이 장마 시작인데 비가 많이 오면
빗물까지 타고 들어가고 바닥에서 스며 들어올 수준입니다.
그냥 눈으로 봐도 들어오게 생겼습니다.
저희 같이 간 조이사가 이런 업자들 때문에 창피하다고 해요,
사실 업자들끼리 서로 욕하는 것을 싫어하는 저나 조이사인데
이건 정말 창피하더라고요,
더 문제는 이런 상황이 1개월이 지났는데 그대로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본부장님이 콜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이것뿐일까요? 계속 보시죠.
이것도 가장 초보들이 하는 실수 중에 하나입니다.
본드를 너무 많이 바르면 마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르기 전에 작업을 하느라 발고 다니면
타일 틈으로 저런 본드가 삐집고 나오게 되고요,
이를 밟고 다니게 되면서 온 바닥에 검정 본드가 묻어나는 겁니다.
걸레? 아니요 이건 전부 긁어내야 합니다.
제가 너무 지저분해서 한 컷만 찍었지
주방 쪽은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얼룩말 타일도 아니고 휴,,,, 절대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는데.
이건 둘러보던 중에 출입문을 보았더니?
시트지로 출입문을 모두 싼 걸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엥
보통 스텐 새시에 구멍 뚫는 것들로 보셨을 거예요,
저 역시 늘 그렇게 시공하죠,,,
그런데 메인 출입문이 이렇게 목제에 시트지를 붙이고
거기에 타공으로 락업 걸쇠가 걸리도록 했습니다.
이제 이해가 갑니다.
목공으로 했으니 치수들에 오류가 생기게 된 거예요,
새시는 기계들이 정밀하게 자르기 때문에 이런 오차가 거의 없거든요,
문제는 이런 목재는 발로 차도 떨어져 나가는 거 아시죠?
와,,, 이걸 정말 본사도, 점주도 모르고 있는 것인가...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인가...
본사가 이렇게 하면 돈 받았고 그로 인해 싸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점주에게 욕먹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계속 가보겠습니다.
정말 이 업체는 대단합니다.
작업한 목재를 보아서 이건 가구제작을 외부에서 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목공팀이 제작한 것인데요~
문제를 찾으셨나요?
이날 매장에 직원 한분만 계셨는데 직원이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원래 이런 거냐고요~~
이해하셨나요?
휴지통 투입구가 상판에 있죠?
그러면 그 하부에 휴지통이 있어야겠죠?
그럼 서랍을 쓸 수가 있나요?
오히려 서랍을 고정시키고 뚜껑 크기로 타공을 해야 고객이 휴지통을 씁니다.
이해하셨죠?
오늘 보여 드린 건 6월 말 정말 현장에 가서 제가 직접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여러분,,, 이런 건 본사나 담당자 또는 점주님께서
잔금 치르기 전에 모두 해결을 보셔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1개월 이상 해결 안 되면요,
이제 2개월 3개월,,, 그냥 그렇게 기본이 되어 버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누수와 출입문 파손은 매장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왜 다들 이런 거죠?
싸구려 자재라서 갱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이 문제입니다.
더 놀라운 건,
견적서를 보면 이 시공이 싸지도 않았다는 점.
싸지도 않게 맡기고, 결과는 최악이라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음식점 인테리어는 '예쁜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외식 매장은
예쁜 인스타용 공간이 아니라,
운영 동선, 위생, 인허가, 고객 경험까지
실전에서 돌아가야 하는 시스템 공간입니다.
인테리어는 예술이 아니라 기능과 경험의 과학입니다.
외식 인테리어, 어디에 맡기시겠습니까?
저는 조리사, 오너셰프, 본사 실무자, 자동화 설비 상무까지,,,
25년간 각 파트를 실무로 경험한 외식업 전문가입니다.
직접 도면을 그리고,
운영자 입장에서 최적의 매장을 설계를 제안합니다.
불편해지기 전에
아무도 바꾸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미리 막는 것이 '잘 된 창업'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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